날이 개기 시작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하늘을 보자 ... ... 이건 아니다 싶었다.

태양이 너무 밝게 보여선, 제대로 보기 힘들듯한 느낌이 들었다.

... 결국 집안을 전부 휘저어서 구석에 쳐박혀있는 오래된 3.25인치 디스켓을 찾았다.

가볍게 묵념을 해주고 (....) 분해.

디스켓을 카메라에 설치하고 대충 자리를 잡으니 슬슬 달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탄성을 지르면서 서서히 관측을 시작! (이라지만, 5~10분에 한번씩 셔터를 누르면서 목시로 관측..)

중간에 슬적 구름으로 가리기는 했지만, 정말 멋있다고밖엔 할 말이 없다.



어두운 한 낮을 보면서 옛날 사람들이 어째서 일식을 두려워 했었는지 어렴풋 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음 개기 일식은 2132년 6월 13일.

금환식이나 부분일식은 죽기전에 다시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을 놓친듯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 (아예 제대로 된 관측장비를 들고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이동을 했었어야.. ;;)

어찌되었건, 처음으로 보게된 일식..

그 아련한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긴 채, 21세기 최고의 개기일식은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최대 일식일 때의 사진! 조잡한 장비로 한 것 치곤, 꽤나 기분 좋은 사진들이 나왔다.


스바루 천문대에서 찍은 개기일식 사진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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