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A모님께서 갑자기 일본 휴가를 같이 가자고 제안을 하신 덕분에 바쁜 와중에 이것저것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호텔팩으로 질러버렸습니다. (....)

어쨌건 덕분에 그리 고생을 하지 않고 3박 4일간의 (지름) 여정을 별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었죠.


1. 일본행


뭔가 첫차조차 아슬아슬한 시간이라 조금 힘들게 이동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내린 비가 결국에는 어마어마한 비가 되었다죠-;;

어찌되었건 아침 첫 비행기를 타서 하네다에 도착하니 10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더군요.

루코에게 빌린 스이카(일본의 교통카드 .. 500엔이던거 같던-;)를 이용하여 바로바로 이동!


2. 하코네 이동

하네다공항 - 하마마쓰쵸(도쿄 모노레일)
하마마쓰쵸 - 신쥬쿠(야마노테선)
신쥬쿠 - (오다와라) - 하코네유모토(오다큐선)

하코네로 이동시 '하코네 프리패스'라는 것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티켓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스이카를 사용하였습니다. (프리패스가 이틀기준 5천엔이니 여러 곳을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딱 온천만 즐기실 분은 스이카 쪽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하코네 까지 가는데 소요 시간은 대략 3시간 남짓. (공항 - 하코네) 부실한(!)기내식만으로는 성인 남성이 버틸 수 있을리가 없다는 핑계를 대고 신쥬쿠에서 잠깐 식사를 하였습니다.

가볍게 돈코츠 + 츠케멘 + 교자.


이동중에 구입한 콤프티크(!)를 어느정도 읽으니 하코네에 도착하여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버스도 스이카가 가능하기는 한데, 다들 프리패스를 사용하는지 기사들도 프리패스를 보여달라더군요(;)

어쨌건, 이 버스가 바로 미카와야 료칸까지 데려다 주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탑승을 하였습니다.


3. 미카와야 료칸

하코네 노선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나오는 호라이엔 정류소.

그 길을 건너면 바로 미카와야 료칸임을 나타내는 간판이 있습니다.

미카와야 료칸은 일본 전통식 료칸으로서 일본 개항기때부터 계속되어온 료칸이라는거 같더군요.

대욕장(+노천탕), 에도탕 정도로 탕은 그렇게 까지 넓지는 않지만 가볍게 온천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더군요.

10,000엔을 추가하면 가족탕이 딸린 방으로 바꿔준다고 하니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기 싫은 사람들도 괜찮을듯 합니다.


4. 우구이스타니, 아키하바라

하코네를 떠나 오다큐선을 타고 다시 신쥬쿠로.


신쥬쿠에서는 야마노테선을 타고 숙소가 있는 그 유명한(!) 우구이스타니 역으로 향하였습니다.


료칸 체크아웃이 11시 이전이고, 호텔 체크인이 15시이니 약간 시간이 남게 되어버리더군요.


갈 때는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짐을 이케부쿠로 역 코인라커에 맡기고 (300~500엔) 이케부쿠로 탐방을 먼저 해버리는 쪽이 시간상 괜찮을듯합니다.


숙소가 야마노테, 거기다 아키바 근처가 되어버리니 무척이나 장점이 많더군요. .. 지난번 처럼 귀찮다고 안 가 버리는 경우도 없고. ㄱ-);; (저번의 숙소는 아키바까지 대략 1시간 30분~2시간 가량 소요)


어쨌건, 아키바 맛보기와 우에노공원 맛보기를 가볍게 구경하고 내일은 드디어 대망의 아키바 집중탐방!!



5. 이케부쿠로, 아키하바라

A모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오전은 이케부쿠로에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오전에 우에노 공원, 오후에 아키바에 갈 예정이었지만, 조금 더 현명하게 움직이자는 취지에서-;;


어쨌건 우구이스타니에서 15분 정도 신쥬쿠 방면으로 전철을 타고가면 이케부쿠로가 나옵니다.


일단은 그 유명한 공원(!)을 구경하러 찾으러 다니는데 마침 공사중이더군요. llorz


다시 되돌아와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 보이는 호랑이굴!!


당일 발매하는 '바뀌는 미래(하느님의 메모장 OP)'를 바로 질러주고 조금 돌아다니다녔었죠.


어느정도 기념품(!)들을 지른 후에 나오니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영화관이 하나.


다시금 A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하늘의 유실물 극장판을 감상하였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수작이라 깜짝 놀랐었습니다.


아무 의미없는 개그 판치라물이라 생각했었는데 조금쯤은 인식을 바꿔도 괜찮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다만, 조금쯤 가슴이 작았었더라면 부담이 훨씬 덜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


영화 관람 후에는 오토메로드 탐방, 선샤인시티의 도큐핸즈라던가 이케부쿠로의 유명 스팟을 조금 돌아다니다가 다시금 아키바로 GO!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구경하러 돌아다니는데 무슨 줄이 그렇게 긴지 참. (.....)


하필이면 BD/DVD/CD 발매일이 겹쳐서는 가는 곳마다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있더군요.


... 혹시나 해서 카메라를 그냥 숙소에 놔두고 왔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건, 가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는 8시 경까지 트레이더, 호랑이굴, 소프맙 등지를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가기 직전!! 저 앞에서 손을 흔드는 메이드복(가짜)을 입은 악아씨들! ..


순간 마음이 동해 아키바 메이드킷샤 탐방을 하였습니다.


...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무런 연고 없이 일본인 여성과 의미없는 환담을 나누기에는 괜찮기는 합니다만 ... .... 비싸요!


달랑 한 시간 남짓에 소다 리필 몇 번 했다고 무려 1,900엔. 술이라도 마시면 대략 3~4,000엔은 깨질거 같더군요. (.....)


거기다 나눈 이야기는 대부분 내가 한국어를 거기 애들한테 가르쳐 주는 내용! llorz


.. 뭔가 손해를 본 듯한 느낌이지만 좋은 경험을 해봤다는 생각으로 아키바를 뒤로 하였습니다만, 저는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트에서 포장을 하고 있던 '액셀월드 코믹스판'을 말이죠. (.........)



6. 아키바, 우에노공원, 하네다 공항

오늘 발매 예정이신 액셀월드 코믹스판을 구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아키바를 찾았습니다.


호랑이굴이 열자마자 달려들어가서 처음 진열해둔 물건을 가지고 오는 쾌감은 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


어쨌건, 그렇게 목표물을 지른 다음, 돌아가기에 앞서 건담 카페에 가보았습니다.


뭐, 다른 것 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 UC 슬슬 자막 하지 않으면 엄청 밀리겠다. 싶더군요. (먼산)


어쨌건, 잠시 쉬고서는 바로 우에노 공원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가장 크다는 우에노 동물원에서 이런 저런 동물들과 뜨거운 낮을 보내고 (당시 도쿄의 온도는 34도. ...)


우에노 공원 안에 위치한 과학박물관에 들러 화석과 여러가지 전시물을 관람했다죠.


아무래도 마지막 날인데다가 더위로 혼미한 정신 때문인지 조금은 이른 시간에 하네다 공항으로 갔습니다.


새로 개장한 하네다 공항에도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있더군요.


밤 열시에 서울에 도착해서 막차를 놓치고 쏟아지는 장대비에 택시들도 별로 없어 어렵사리 집에 들어간 것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다시 기회가 닿으면 하기로 하고. (...)


이렇게 3박 4일간의 짧은 도쿄 나들이가 끝이 났습니다.



7. 지름질

가방에 다 들어갈 수가 없어서 적당히 지른다고 지른 것들이긴 하지만..


역시 B_RS 피규어와 기미노조 컴플리트 DVD 박스는 가지고 싶더군요.;;


EMS 발송 방법까지 이엘님을 비롯한 다른 분들께 듣고서 가게 앞 까지 갔다가 참아 내었죠. (.......)



8. ETC

풍경사진도 넣으려고 하다가 그냥 도쿄 지역 사진만.


아키바, 우에노 근교입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아키바를 제대로 구경했군요.


어쨌건, 호랑이굴 포인트 카드도 만들었으니 1년에 한 번은 가줘야 할것같은 압박감이! ...

3일 째에는 뭔가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덕분에 거의 하루종일 숙소에 박혀있다가 비가 좀 잦아들어서 챙겨서 나가려니 다시금 비가 오는-;;

어쨌건, 오늘의 목적지인 아키바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JR 아키하바라 역.

여러 작품에서 보기야 했었다지만,.

거기다 이번으로 세번째 일본행인데 이제서야 처음으로 이 곳에 와보게 되었군요.



군데 군데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보이는 비오는 날의 아키바 풍경.

도쿄에 사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고마운 비일지 모르겠지만, 여행차 온 내게 있어서는 정말 보고 싶지 않은 비-;



이후로는 비가 계속 심하게 내려서 카메라를 봉인.

어차피 실내에서는 찍기도 힘들었다던가 뭐라던가.

마침 나노하 FORCE 2권 한정판이 기획으로 팔고 있어서인지 여러가지 물건을 끼어주더군요.

... 단 아쉬웠던 것은 그냥 심심한 시간을 지내기 위해서 샀던 콤프티크가 애니메이트에서 사면 조금 더 많은 물품을 주었다는 거-;

그래서 오늘의 득템 목록 입니다.



도쿄 바나나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지름 목록은..

일단, 나노하 1st 무비 홍차. 무려 다른 홍차보다 100엔이나 더 비싼 홍차랍니다.

이건 정말 아끼다가 상해버릴지도. (먼산)

좌측으로 소라마니 7, 8권과 학교의 계단 1권, 그리고 바이스 슈발츠 엔젤비츠 스타터 댁입니다. (....)

뭐, 여기서 한 두장씩 빼내어 선물로 증정을 한다거나 할지도. (.....)

그 밑에 보이는 것은 1월이던가 애니화 계획이 되어있는 O/A (온 에어) 입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여 슬적 질러버린. ..;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은 나노하 Force. ViVid 와 함께 연재되고 있는 지라 과연 어떤 작품인지 궁금했던 데다가 오레이모 아크릴판을 끼어준다고 해서 그만.. (먼산)

기상 때문에 오늘은 가볍게 돌고 왔군요. (하지만 아키바 까지 가는데 무려 편도 두시간 가까이..)

내일은 럭키☆스타의 성지인 와시노미야에 갔다와 볼까 생각중이랍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