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상당수 포함되어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로 썸머워즈 시사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하늘 가는 대로를 끝냄과 동시에 재촉전화에 시달리며; 겨우 도착한 명동.

간단하게 요기를 한 뒤, 상영관에 들어가니 조금 오래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관이라기보다는 연극을 상연하기 위한 소극장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시 50분. 상영시간이 되고 실내가 어두워지면서 바로 시작되는 영화. ... ... 시사회라는게 원래 이렇게 썰렁했던건가요.; 평소에 시사회를 보러 다닌적이 없었던지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 바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느껴지는 안습한 장비들.;; 화면이 떨리는 것은 물론이고, 중간에 초점이 안맞는 현상까지..

..... 장비와 덧붙여 번역 수준도 왠지 모르게. 물론, 일개 아마추어 번역가인 제가 프로분들에게 이런말을 한다는 것도 웃길지 모르겠지만 .... ... 번역의 질, 싱크, 모두 다 수준 이하였습니다.

번역이야 의역과 함께 번역가의 언어로 바뀌는 것이기에 사람마다 모두 다른 번역을 할 수 있다지만, 오역과 (결국 눈에 거슬려서 번역은 그냥 안보려고 노력을 해버렸죠;) 맞지 않는 싱크 (특히 작품 마지막 부분에서는 대사와 싱크가 전혀 맞지 않는 상황까지) 는 프로로서 노력부족이라고 비평할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어쨌건, 스토리는 정말.. 멋지더군요.

현실과 동일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많은 기능이 있는 'OZ' 라는 전뇌 세계와 현실의 일들을 접목시킨 설정은 식상한듯 하면서도 재미있는 설정이었습니다. 물론, '어째서 저렇게 하는거야?' 라는 장면이 많이 보였긴 하죠. .. 키보드로 코딩을 하듯이 타이핑을 하니 3D 캐릭터가 움직이면서 전투를 한다는 점이라던가. (.....) 최첨단 보안기술이라는 2028자리 수식을 고작 어린아이에게. .... 나중에는 눈으로만 보고 암산해서.. -_-;  뚫어버린다는 점이나 (이건 주인공 보정일지도 모르지만요.) 어째서 화투? 라는 점이나 (....개인적으로는 계속 마작으로 하지! 이러고 있었습... .... ;;) ... 전세계인이 화투 용어를 아는점이라던가.. -_-; ... 화투로 세계를 구하는(!) .... .... 억지에 가까운 설정도 있었긴 합니다만, 여러가지 연출, BGM. 등등 모든면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이더군요. ... 정말 괜히 시사회를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식 개봉하면 디지털 영화관에서 보았더면 더욱 재미있게 보았을 듯한..

엉뚱한 천재 켄지군과 최고의 (화투) 소녀 나츠키의 한여름의 이야기.

재미있게 감상하시길-!